"김정은 x새끼 해 봐"…재선거 요구 시위자끼리 프락치 색출 시도
22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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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6.8 ⓒ 뉴스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김범수 수습기자 =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6·3 지방선거 재선거를 요구하는 이들의 시위가 8일 사상검증과 무리한 신원 확인 요구로 이어지고 있다.
시위자들은 개표소로 지정된 서울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 이날 모여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시위 초반 구호는 "재선거"에만 한정됐지만 이제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양상으로 바뀌었다.
현장에서는 시위자들끼리 사상을 검증하는 듯한 대화도 포착됐다.
미국 대선에서 부정선거론의 구호로 쓰인'StoptheSteal(스탑 더 스틸)' 모자를 쓴 한 남성은 한 여성 시위자가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으로 의심된다며 "김정은 X새끼 해봐"라고 사상검증을 시도했다. 여성이 이에 응하자 남성은 "우리가 서로 의심하게 만드는 게 문제야"라고 투덜댔다.
대진연에 대한 경계는 구호를 둘러싼 견해차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 재선거 요구 시위는 초반까지만 해도 "재선거"로 구호가 한정됐으나 점차 "부정선거"를 외치는 이들도 늘어나면서 '재선거만 외치는 이들은 프락치'라는 유언비어가 함께 확산했다.
시위자 사이에 분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곳곳에 '재선거 이외 구호는 자제하자'는 안내장이 붙었으나 현장에서의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한 청년 유튜버가 "좌파가 여기 와서 재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잘못된 거냐"고 따지자, 중장년 남성이 "좌파가 여기 있으면 안 된다. 나는 모가지 걸고 나왔다"고 말했다가 실랑이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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